본문/내용
현대 물리학은 항상 나에게 막연하게 다가왔다. 거시적인 세계에서 벗어나, 일반적인 물리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양자 세계를 다루는 경우가 굉장히 많기 때문이다. 인간의 감각으로는 쉬이 가늠할 수 없는 광활한 우주를 논해서일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나는 나 자신을 현대 물리학에 친숙하게 하기 위해 우주의 기본적인 성질을 다룬 다양한 책들을 읽으려 했다. 꾸준한 독서로, 처음 ‘양자’나 ‘우주론’이라는 단어를 접했을 때 든 막연한 두려움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내용이 워낙 어려운 탓에 아직까지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 책은 ‘홀로그래피 가설’을 다루고 있다. 네덜란드의 물리학자 헤라르뒤스 엇호프트가 처음으로 제안했는데, 1993년 그는 한 3차원으로 보이는 공간영역에 담긴 모든 정보는 그 영역의 2차원 경계면에 있는 홀로그램 정보가 대신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만물이론’(theory of everything)은 우주의 질서를 설명할 수 있는 통합된 이론이기에 그 가능성이 처음 제기된 이후 수많은 과학자들이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모든 규모(scale)에서 일어나는 모든 우주적 현상의 배후에 조화로운 질서가 있으며, 정보의 제닮음꼴 패턴이 나타난다며 ‘우주적 홀로그램’이 이러한 ‘만물이론’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우주에는 질서가 있다고 하지만, 나는 항상 우주가 무질서하다고 생각해 왔다. 당장 열역학 제 2법칙부터 모든 변화는 우주의 엔트로피가 일정하거나 증가하는 방향으로 일어난다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우주에는 사실은 우연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도 놀라운 규칙과 질서가 존재한다는 점을 깨우치게 되었다. 특히, 생명체의 진화로 이르기까지는 수많은 톱니바퀴가 모두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야 했다.
우선, 별이 만들어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성간 구름의 흔들림으로 인한 작은 밀도 변화로 인하여 이들이 응집되어…
우선, 별이 만들어지는 것도 쉬운 일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