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다시, 헤로도토스부터 현재까지
정치사상사를 읽고
이 책은 3000년이라는 긴 세월에 걸친 인간의 행동과 사상을 고찰함과 동시에 역사서로서 고대 그리스인들부터 마키아밸리까지, 그리고 홉스부터 현재까지 정치철학의 근원을 흥미진진하게 추적한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한 의문에 대한 해답의 역사를 다루고 있다. ‘어떻게 해야 인간은 스스로를 가장 잘 지배할 수 있는가’ 이 의문에 대해 철학자, 역사가, 정치인, 신학자, 자칭 혁명가 등이 내놓은 다양한 대답들이 이 책의 주제를 이룬다. “현인의 자유로운 분별력에 맡겨라.” “부유한 자던, 빈곤한 자던 의사를 독점적으로 결정하지 못하도록 하라.” “독실한 신앙심을 가진 지배자에게 절대권력을 부여하라.” “항의하지 말라. 기존의 권력을 받아들이며 자신의 불멸의 영혼을 생각해라.” 현대인의 정치적 사고와 행위에 이 답들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치라고 불리는 인간의 행위를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은 예전에는 존재하지 않았거나, 당연한 것이 전혀 아니었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대인들에게 상식으로 여겨지는 것 또한 후대에는 어떻게 여겨질지 모른다. 정치도 마찬가지이다. 한 권의 책 안에서, 이 책은 시대에 따라 1권과 2권으로 구분되어 있다. 헤로도토스부터 마키아밸리까지의 시대는 1권에서 다룬다. 우리가 정치에서 당연한 전제로 받아들이고 있는 많은 개념들이 이 시대에 태동했으며, 때로는 부정당하고, 발전하곤 했다. 저자는 자유와 시민권에 대한 아테네와 로마의 서로 다른 인식에 주목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저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와 폴리비오스, 아퀴나스와 아우구스티누스를 따라가며 정치를 고찰하고, 14세기 이후 공위 시대, 인문주의, 종교개혁이라는 키워드로 고대 이후의 그리…
저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키케로와 폴리비오스, 아퀴나스와 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