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불가능함을 선언할 용기
‘수학이 필요한 순간’을 읽고
수많은 책들의 목록 속에서, ‘수학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제목은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처음 수학과 과학을 배웠을 때부터 과학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기보다는 단편적인 지식을 배우는 데 애썼던 것 같다. 사실, 항상 ‘수학의 필요성’보다는 ‘좋은 수학 성적의 필요성’에 대해 더 잘 알고 있었으며 그런 쪽에 더 신경을 많이 써 왔다. 그런 면에서, ‘수학이 필요한 순간’이라는 이 책의 제목은 내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그동안 수학의 필요성에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가끔씩 수학을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가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과학도로서, 수학에 대한 흥미를 가지는 것은 어찌 보면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되었기도 했다. 또한, 이 책은 수학에 대한 교양 서적이었기 때문에 더욱 가볍게 집어 들기도 했다.
이 책은 수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기 때문에, 이미 수학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고 있는 나의 입장에서는 특히나 더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나, 문답법의 사용에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하고자 한 저자의 노력이 나타나 있었다.
이 책을 읽은 후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사회선택 이론의 개괄을 설명해 주었던 책 4장의 내용이다. 저자는 짧고 강력한 질문으로 포문을 연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난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민주주의란, 민중의 의사에 따라 국가가 움직이는 거야.’ 이내, 저자는 선거의 방법에 따라 당선되는 사람이 크게 달라진다는 내용을 골자로 여러 가지 선거 방법을 소개했다. 단순 다수결(단순다수대표제), 결선 제도, 순차적 결선제, 보르다의 방식, 콩로드세 방법론이 무엇인지, 이에 따라 어떠한 선거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지 알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이 챕터의 결론은 ‘완벽한 선거 방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