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희귀하기에, 더 치열하다
나는 ‘희토류’라는 이름이 말뜻 그대로 그들이 희소한 금속이어서 붙여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것이 잘못된 선입견이라고 알려 주고 있다. 17가지 희토류 금속 중 일부, 예를 들어 유로퓸, 네오디늄, 이처븀, 홀뮴, 란타넘은 구리, 아연, 니켈, 코발트 따위와 거의 같은 양이 매장되어 있어 제법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다고 한다. 이 금속들은 다만 높은 수요에 비해 정제하고 가공하는 과정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이처럼 매우 적은 양씩 지표면에 골고루 흩어져 있는 이 17가지 금속을 추출하고 정제해서 산업 용도로 쓸 수 있는 질과 양을 확보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희토류’라고 한다고 한다.
희토류를 둘러싸고 여러 국가들이, 여러 집단간의 대립이 일어나기도 한다. 현재 희토류가 가장 많이 채굴되고 있는 중국은 이를 충분히 정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이미 미국과 중국간의 대립에서, 중국은 대부분의 희토류를 공급하는 국가로써 희토류의 공급을 충분히 압박할 수 있다. 더불어, 아프리카나 그 밖의 여러 개발도상국에 위치한 희토류 광상에서는 그 광상의 소유권이나 채굴권을 둘러싸고 여러 집단의 이해가 뒤얽혀 수많은 사람이 죽기도 한다.
희토류는, 재활용될 수 있다고 하지만, 상당히 소모적이며 희소한 자원이며, 그 수요는 날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전자제품에 이러한 금속이 사용되다 보니, 이 전자제품들의 생산이 날로 늘어날수록 희토류 자원은 고갈되어 갈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이를 둘러싼 갈등이 날로 심화될 것이라고밖에 추측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희토류 자원을 최대한 재활용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폐기된 전자제품에서도 탄탈럼과 같은 금속을 추출해낼 수 있다면 최대한 재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