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게아에서 현재까지 대륙 이동의 역사와 지질학적 증거

1. 서론

지구의 역사는 끊임없는 변화의 역사이며, 그중에서도 대륙 이동은 가장 극적인 변화 중 하나다. 수억 년에 걸쳐 지구 표면의 대륙들은 서로 충돌하고 분리되는 과정을 반복하며 현재의 모습을 이루었다. 이러한 대륙 이동의 역사는 고생대 말 거대한 초대륙 판게아의 형성에서부터 시작된다. 판게아는 약 3억 년 전 형성되어 적도를 중심으로 거대한 C자 형태를 이루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중앙에는 거대한 산맥이 솟아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초대륙은 수억 년 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으나, 약 2억 년 전 중생대 초기에 분열을 시작했다.

판게아의 분열은 지구 내부의 맨틀 대류에 의해 발생한 지각판의 이동에 따른 결과다. 맨틀 대류는 지구 내부의 열에 의해 발생하는 대규모의 순환 운동이며, 이 운동은 지각판을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판게아는 먼저 북쪽의 로라시아와 남쪽의 곤드와나로 나뉘고, 이후 로라시아는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로, 곤드와나는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남극으로 분리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러한 대륙 분열과 이동은 매우 느린 속도로 진행되지만, 수억 년이라는…(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