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별의 최후 단계를 장식하는 백색왜성, 중성자별, 블랙홀은 각기 다른 질량의 별이 진화의 종착역에 이르러 만들어내는 독특한 천체다. 이들의 형성 과정과 특징은 별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핵융합 반응의 종류와 강도에 따라 결정되며, 우주의 진화 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별은 수소 핵융합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며 일생의 대부분을 주계열성 단계에서 보낸다. 그러나 중심부의 수소가 고갈되면 별의 진화는 질량에 따라 다른 양상을 보인다.
태양 질량의 8배 이하인 별은 중심핵의 수소가 고갈된 후, 헬륨 핵융합을 시작하며 적색거성으로 진화한다. 적색거성 단계에서 별은 크게 부풀어 오르고 표면 온도는 낮아진다. 헬륨이 고갈되면 별의 중심부는 수축하고, 외곽층은 행성상 성운으로 방출된다. 남은 중심핵은 전자 축퇴압에 의해 중력 붕괴를 막고, 매우 작고 고밀도의 백색왜성으로 최후를 맞는다. 백색왜성은 핵융합 반응을 더 이상 하지 않으므로 서서히 식어가며, 냉각된 백색왜성은 흑색왜성이 된다.
태양 질량의 8배 이상 되는 별은 주계열 단계 이후 훨씬 더 격렬한 진화 과정을 겪는다. 수소가 고갈된 후 헬륨, 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