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정신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25%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하며, 이로 인한 생산성 감소와 의료비 증가는 국가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현재 사용되는 많은 정신질환 치료제는 효과가 제한적이며, 우울증의 경우 기존 항우울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가 상당수 존재한다. 또한, 조현병 치료에 사용되는 항정신병 약물은 양성 증상에 대한 효과는 있지만, 음성 증상이나 인지 기능 장애에는 효과가 미미하고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현실은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절실한 필요성을 보여준다.
다행히 최근 뇌과학과 유전체학,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정신질환의 병태생리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뇌 영상 기술의 발달은 뇌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하였고, 유전체 분석 기술의 향상은 정신질환의 유전적 요인을 규명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신경전달물질과 수용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