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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절반 구하기 서평 (윌리엄 R. 이스털리)
지난 학기, 세계사 수업에서 15세기 대항해시대에 대한 강의를 듣던 중 우연히 ‘세계의 절반 구하기’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당시 교수님께서는 유럽 중심적 관점에서 서술되는 기존 역사 서술의 한계를 지적하시며,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볼 필요성을 강조하셨다. 그 강의에서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발견’이라는 표현 대신 ‘접촉’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 그리고 이후 스페인의 식민지배로 인해 멸망 직전까지 갔던 아즈텍 제국과 잉카 제국의 이야기는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유럽 중심적인 역사 해석에 갇혀 있던 나에게는 새로운 세계가 열린 순간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했고, 콜럼버스 이후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유럽 세력의 침략과 그로 인해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들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었다.
책은 1492년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상륙 이후 벌어진 일들을 흥미롭게 묘사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사건의 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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