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 다다이즘의 등장 배경과 개념 정립
제1차 세계대전은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참혹한 전쟁이었다. 전쟁의 광기는 이성과 논리를 짓밟았고, 그 잔혹함은 인간의 존엄성마저 훼손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깊은 절망과 허무감에 휩싸였고, 기존의 가치관과 사회 질서에 대한 뿌리깊은 회의를 느꼈다. 이러한 시대적 혼란은 예술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전통적인 예술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기존의 예술 형식과 미학적 규범에 대한 반발이 거세졌다. 이러한 격변의 시대 속에서 다다이즘이 탄생했다. 다다이즘은 단순한 예술 사조를 넘어 전쟁의 상처를 반영하는 시대의 아픔이자, 전쟁으로 인해 무너진 이성과 논리에 대한 강력한 반항이었다. `다다`라는 이름은 독일어로 `말도 안 된다` `무의미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이는 다다이즘이 기존 예술의 질서와 논리를 거부하고 무의미와 혼돈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다다이즘은 특정한 미학적 원칙이나 스타일을 추구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기존 예술의 틀과 규칙 자체를 거부하며, 예술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