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통일은 한반도의 민족적 과제로서 오래전부터 중요한 정치적, 문화적 목표로 제시되어 왔다. 특히 1950년대 이후 한국전쟁과 냉전 구도 속에서 남북한의 분단은 반세기를 넘기며 점차 확고한 현실이 되었으며, 이에 따른 통일 정책도 변화하는 국제 정세와 내적 상황에 맞추어 발전해 왔다. 1950년대에는 분단 체제의 강고함이 뚜렷했으며, 남한은 미국의 영향을 받아 반공주의를 내세우며 통일보다는 남한체제의 공고화에 집중하였다. 당시 남한의 국민소득은 1953년 약 100달러에 불과했고, 경제 재건보다 군사력 강화와 체제 방어에 무게를 두었다. 반면 북한은 1950년대 초반부터 사회주의 체제를 정착시키며 농지개혁과 산업화 정책을 추진했고, 1960년대에는 ‘선군정치’와 ‘자력갱생’ 정책으로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에는 7·4공동성명(1972년)이 발표되면서 남북 간 일정 수준의 화해무드가 조성되었지만, 실질적 통일은 요원했다. 1980년대의 민주화운동과 6·15남북공동선언(2000년)은 남북 간의 대화와 교류를 새롭게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 시기에 남북한 인구수 차이는 남한이 약 4천200만 명, 북한이 2천5백만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