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전쟁과 냉전, 그리고 분단은 현대한국의 사회적, 개인적 삶에 깊은 영향을 미쳐 왔다. 1950년 발발한 한국전쟁은 약 1백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낳았으며, 수많은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전쟁으로 인한 가정 파괴와 이산가족 문제는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사회적 문제로 남아 있으며, 194만 명 이상의 이산가족이 여전히 만남의 희망을 품고 있다(통계청, 2020). 냉전은 한반도를 분단시키는 근본 원인으로 작용하였으며, 이로 인해 남북 간 군사적 긴장과 대치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남북한은 각각 28,000개 이상의 휴전선 근접 군사시설을 유지하며, 매년 수십 차례의 군사 충돌 위협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정전체제는 개인의 일상생활은 물론 사회경제적 발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일례로, 남북 간의 군사적 대치는 남한의 연평균 GDP 성장률이 3. 0~3. 5% 수준을 유지하는 동안, 북한은 0. 5% 이하의 성장률에 머무르고 있다. 분단은 또한 남한 내부의 사회적 분열과 정체성 혼란을 야기하며, 대중문화와 정책에서도 분단 극복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회적 맥락 속에서 개인들의 삶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