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건강 불평등의 개념과 현황
건강 불평등은 사회적, 경제적, 지역적 요인에 따라 개인이나 집단 간 건강 상태와 의료 서비스 이용에 현저한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불평등은 단순히 건강 상태의 차이뿐만 아니라, 기대수명, 만성질환 유병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결정요인에 따른 차이까지 포함한다. 현재 한국의 경우 전체 인구의 기대수명이 83세에 달하지만, 저소득층과 고령자, 특정 지역 주민 간에는 기대수명 차이가 10년 이상 나타나고 있어 심각한 건강 격차가 존재한다. 2020년 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지역의 기대수명은 평균 85세이지만, 강원도와 충청북도 일부 지역은 75세로 차이가 크다. 또한, 소득 계층별로 볼 때 상위 20% 가구의 건강수명은 평균 80세로 하위 20%인 가구의 70세보다 10년 이상 높다. 건강 불평등은 여러 요인에 의해 지속되는데, 소득과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은 의료 접근성과 질이 낮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습관이나 환경적 요인에서도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 예를 들어, 저소득층은 정기적인 건강 검진률이 높은 소득층에 비해 절반 이하로 낮으며,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