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돌봄과 육아의 역사적 배경
한국사회에서 돌봄과 육아의 문제는 과거 오랜 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가족 내의 책임으로 간주되어 크게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농경사회의 특성상 가족 중심의 돌봄 체계를 유지했으며, 이는 부부와 가족이 함께 돌보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에는 할머니·할아버지, 외조부모들이 어린아이를 돌보는 역할을 담당했고, 부모는 농사일이나 가사에 집중했기 때문에 육아는 자연스럽게 가족 내 역할 분담의 한 부분이었다. 이러한 전통적 방식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도 지속되어 왔으며, 가족이 주체인 돌봄이 표준이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급증하면서, 육아와 돌봄 책임이 점차 가정 밖으로 넘어가기 시작했고,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1960년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6. 0명이었으나, 1980년대에 2명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는 가족의 역할상 변화와 함께 돌봄 및 육아에 대한 사회적 지원 부족이 영향을 끼쳤다. 특히 1990년대 이후의 경제개발 계획과 산업구조 변화는 여성의 고용률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