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사회에서는 돌봄과 육아의 문제가 오랫동안 사회적 관심으로 부상하지 않았다. 이는 전통적으로 가족 중심의 가치관이 강하게 자리잡아 돌봄과 육아가 자연스럽게 가족 내부의 책임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20세기 초기까지만 해도 한국 사회는 농경사회였으며, 가족 내에서 모든 돌봄과 육아가 해결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1960년대 산업화와 함께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가족 구조와 역할 분담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돌봄과 육아의 문제는 점차 공적 영역으로 넘어오지 않았다. 1980년대 이후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일하는 엄마들이 늘었지만, 이에 따른 돌봄 부담을 국가 또는 사회가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현실이 지속되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저출산 문제와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돌봄과 육아의 문제는 사회적 이슈로 부상했으나, 여전히 제도적·사회적 지원은 미흡한 수준이다. 2021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만 0~5세 자녀를 둔 양육 책임은 여성이 80% 이상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한국의 출생률은 0. 81명으로 세계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돌봄과 육아의 문제는 오랫동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