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돌봄과 육아의 역사적 배경
한국사회에서 돌봄과 육아의 역사는 오랜 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가정 내부의 책임으로 여겨졌으며, 국가나 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 전통사회에서 부모의 역할은 가사와 육아를 담당하는 것이 당연시 되었으며, 남성은 가족의 경제적 부양을, 여성은 육아와 가사를 담당하는 역할이 고착되어 있었다. 조선시대에는 가부장적 가정제가 엄격했으며, 여성의 역할은 가사와 육아로 제한되어 있었다. 이후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을 거치면서도 돌봄과 육아 문제는 대부분 가정 내 문제로 간주되었으며, 공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나 개입이 거의 없었다. 한국전쟁 이후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가족 구조와 역할이 변화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육아는 가정 내 책임으로 남아 있었다. 1960년대의 산업화 정책은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장려했지만, 육아와 돌봄 문제는 개인 또는 가정의 문제로 인식되어 별다른 사회적 지원이 제공되지 않았다. 1980년대 이후 경제성장과 함께 출산율이 하락했지만, 육아와 돌봄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