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사회에서 돌봄과 육아의 문제는 오랜 기간 동안 주류 사회의 관심사로 자리잡지 않았다. 이는 전통적으로 가족 중심의 문화와 역할 분담이 강하게 자리잡아 육아와 돌봄이 자연스럽게 가족 내에서 해결된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이전에는 육아와 돌봄이 여성의 자연스러운 역할로 여겨졌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별도의 사회적 지원체계가 미비하였다. 또한,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가족 구조의 변화와 핵가족화가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변화가 육아 문제의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돌봄과 육아의 문제로 인식하는 비중은 낮았다. 그러나 2000년대를 넘어서면서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였고, 출산율은 2000년 1. 7명에서 2020년에는 0. 84명으로 급감하는 등 인구감소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인구 구조의 변화는 장기적인 사회적 비용과 노동력 부족 문제를 초래할 우려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돌봄과 육아의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정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