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한국인의 코로나19에 대한 반응과 메르스에 대한 반응, 그리고 가습기 살균제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이끈 심리에는 공통된 특징들이 존재한다. 먼저, 이러한 사건들은 모두 국민들의 공포심과 불안감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 유사하다. 예를 들어,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한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1. 2%에 해당하는 186명이 감염되고 36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위기 상황이 벌어졌다. 이 때 국민들은 병원 방문을 꺼리고, 공공장소를 회피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따랐다. 또한, 2020년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한국 정부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900명 이상 발생하는 상황에서 국민들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식품료 등을 대량 구매하며 방어심리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러한 불안을 반영하듯, 국민들은 공포감에 휩싸여 통제 불능 상태를 체감했고, 정부의 방역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였다. 또 다른 공통점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무분별한 제품이나 치료법에 대한 맹목적 신뢰와 소비가 증가한 점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서는 무려 6년간 6만 건이 넘는 건강 피해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소비자들은 편리성과 위생에 대한 과도한 기대 속에서 안전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