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결혼과 가족 구조의 변화
동유럽에서 사회주의 체제는 결혼과 가족 구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사회주의 체제 하에서는 가족보다는 공동체와 국가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전통적인 가족 구조가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첫째, 결혼 연령이 점차 높아지고 혼인률이 낮아졌다. 예를 들어, 1950년대에 비해 1980년대에는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출생아 수가 각각 30%씩 감소하였으며, 결혼하는 평균 연령도 22세에서 28세로 상승하였다. 이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주거 문제, 그리고 여성의 교육과 노동 참여 증대로 인한 출산 및 결혼 기피 현상과 관련이 있다. 둘째, 출산율이 크게 감소하였다. 1960년대 후반 유럽 전체 출산율이 2. 0명 정도였던 반면, 동유럽에서는 1. 3명 이하로 낮아졌으며, 일부 국가는 1. 0명 이하에 머물렀다. 예를 들어, 체코슬로바키아에서는 1965년 출산율이 2. 1명이었으나 1980년대에는 1. 2명으로 떨어졌다. 이는 정부의 가족 정책이 제한적이었거나, 여성의 사회진출 및 가족 계획의 강화로 인한 결과이다. 셋째, 가족 해체와 이혼율이 급증하였다. 1970년대부터 이혼율이 급증하여,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에서는 1000명당 연간 이혼 건수가 3~4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