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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범유행병의 정의와 역사적 배경
범유행병은 특정 병원체가 급격히 확산되어 전세계적으로 널리 퍼지는 전염병을 의미한다. 이러한 병원체는 인체와 동물 모두에게 감염되며, 인구 밀집지역이나 교통의 발달로 인해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범유행병은 인류의 사회, 경제, 정치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예를 들어 14세기 유럽에서 발생한 흑사병은 전 세계 인구의 약 75~200백만 명을 사망하게 하였으며, 이는 전체 유럽 인구의 약 30~60%에 해당한다. 흑사병은 페스트균에 의해 유발된 것으로, 마우스와 벼룩을 매개체로 전파되었다. 이후 근대에 들어서면서 19세기 후반과 20세기 초반에는 인플루엔자 대유행이 전 세계를 강타하였다. 1918년부터 1919년까지 확산된 스페인 독감은 약 5억 명이 감염되고 최소 50백만 명이 사망하는 대규모 유행병이었다. 특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수차례의 대유행을 일으켜 왔으며, 1957년 아시아 독감, 1968년 홍콩 독감, 2009년 신종플루(H1N1)가 대표적이다. 21세기 들어서는 에이즈, 코로나19 등 새로운 범유행병이 등장하였다. 1980년대 초반 에이즈는 전 세계 약 3790만 명이 감염되어 있으며, 연간 사망자는 약 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