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고대 국어
고대 국어는 약 5세기부터 10세기 초까지의 시기를 포함하며,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를 아우른다. 이 시기의 국어는 우리말의 형성 초기 단계로, 여러 문헌자료와 발음 연구를 통해 그 특징을 알 수 있다. 고대 국어는 한자와 함께 기록된 자료들이 주를 이루며, 그 대표적인 예가 『삼국유사』, 『삼국사기』, 『왕오천축국전』 등이다. 이 시기의 국어는 현대 한국어와 비교했을 때 자음과 모음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먼저, 음운적 특징으로는 세례음(경음)의 발달이 늦어, 당시에는 현재와 달리 `ㄱ`, `ㄷ`, `ㅂ`이 강세를 띄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어, 『삼국유사』에서 `왕()`은 `왕`이 아니라 `왕`으로 표기되며, 발음도 현대와 차이가 있다. 또한, 초성 체계가 현재와 달리 변별력이 낮았기 때문에 `ㄱ`, `ㄲ`과 `ㅋ`, `ㄷ`, `ㅌ`과 `ㅅ`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았다. 문법적으로는 조사체가 아직 명확히 정착되지 않아 의미 전달이 문맥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조사 `의`와 `에`의 용법이 혼용되던 때였다. 어휘 면에서도 한자어와 한자어 차용이 활발했으며, 한자어가 전체 어휘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였다는 통계 자료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