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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혼 (새뮤얼 버틀러)
교양 수업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새뮤얼 버틀러의 `에레혼`은 제게 꽤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19세기 소설이라는 점에서 다소 딱딱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펼치자 낯선 사회의 풍경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에 매료되어 술술 읽어나갈 수 있었고, 특히 작가가 날카롭게 비판하는 사회 시스템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은 제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소설 속에서 제시되는 여러 사회 시스템은 현대 사회의 문제점과도 연결되는 부분이 많았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사회학 수업에서 배웠던 내용들과도 자연스럽게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았고, 그때 배운 이론들을 다시금 되새기며 책을 읽는 재미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회 시스템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작가가 제기하는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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