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우리 사회의 시민사회는 근대화와 함께 점차 형성되어 온 복합적이고 역동적인 사회 현상이다. 시민사회는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균형을 이루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실현하는 공간으로서, 정치적 참여와 사회적 자각이 증대됨에 따라 발전하였다. 17세기 유럽의 국민국가 형성 과정에서 자경단이나 시민단체가 활발히 출현하였던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도 일제강점기와 해방 후 긴 역사적 과정을 거치며 시민사회의 기반이 마련되었다. 특히, 20세기 초반의 독립운동과 1960년대의 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은 시민참여와 시민권 의식을 크게 확산시켰다. 통계에 따르면 1987년 이후 민주화운동 참여 인구가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며 시민사회의 성장세가 뚜렷이 드러난다. 2000년대 들어 인터넷과 SNS의 발달은 시민들이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의사를 표출하는 방식에 혁신을 가져왔으며, 이를 토대로 시민단체 등록 수는 2000년 5천여 개에서 2020년 2만여 개로 급증하였다. 이러한 발전 경로는 시민권·참여권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지고, 사회경제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국민 모두가 사회 변화의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