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DSM(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 매뉴얼)은 정신 건강 분야에서 진단의 표준화된 기준을 제공하는 중요한 도구로, 전 세계적으로 정신 장애의 정의와 분류를 정립하는 데 기여해왔다. DSM의 발전 과정은 정신 의학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각 판본이 발표될 때마다 시대적 요구와 연구 결과에 따라 변화와 개정을 거듭해왔다. DSM-IV는 1994년에 출간된 이후 2000년에 개정판이 발표되었는데, 이 시기는 정신 건강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정신 장애에 대한 이해가 심화되던 시기였다. 그러나 DSM-IV의 체계와 몇 가지 진단 기준은 시간이 지나면서 비판받기 시작했고, 새로운 연구 결과와 임상 실제에 대한 반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러한 배경에서, 2013년에 발표된 DSM-5는 DSM-IV의 한계를 보완하고 현대 정신 의학의 발전을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DSM-5는 몇 가지 중요한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로, DSM-IV에서 분류되었던 다수의 장애들이 잘못된 경계에 의해 진단되거나 중복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따라 DSM-5는 진단 기준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의 경계를 재정립하고, 진단 기준을 세분화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