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정신장애 회복패러다임의 등장배경
정신장애 회복패러다임은 전통적인 의학적 모델이 갖는 한계와 장애인권운동의 성장에서 비롯된 것이다. 20세기 후반,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병원 중심의 치료와 보호는 장애인들의 사회적 참여와 자립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1950~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정신장애인의 권리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요구가 강하게 제기되기 시작하였다. 당시에는 정신장애인들이 정기적 약물치료와 장기 입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는 치료보다 장애의 종식을 목표로 하는 의료모델에 기반한 접근법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미국의 정신장애인 권리운동과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의 보고서들이 발표됨에 따라 정신장애인의 사회적 참여와 자율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이 시점에 정신장애인들의 자립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비전이 확대되었고, 이것이 회복패러다임의 등장 배경이 되었다. 특히, 미국에서 1987년 발간된 ‘정신장애 회복 가이드라인’은 장애인의 독립적인 삶과 자기결정권을 강조하며, 단순 치료와 증상관리에서 벗어나 장애인의 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