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정신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과거 의학적 모델에 치우쳐 있었다. 의료모델은 정신장애를 주로 생물학적 또는 병리적 원인에 초점을 맞추며, 환자를 병의 대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러한 관점은 정신장애를 낮은 기능수준이나 개인의 결함으로 치부하는 경향을 보여, 환자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20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정신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은 주로 약물치료와 정신과적 입원에 치중되어 있었으며, 환자는 병원의 울타리 안에서만 치료받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로 환자 중심의 돌봄과 자가회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자율적 회복을 강조하는 회복패러다임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미국 정신건강인력연합(NAH)에서는 2000년대 이후 정신장애의 회복을 주제로 한 보고서에서, 전통적 의료모델이 환자에게 일방적 치료제공 방식이었다면, 회복패러다임은 환자의 개인적 강점과 목표를 중심으로 한 상호작용적 접근법임을 강조하였다. 구체적으로, 정신장애를 경험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되찾는 과정에 대한 연구 결과, 60% 이상이 약물 치료 후에도 사회적 참여와 자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