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서론 근대 유럽에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격리와 수용은 주로 군중 속의 위험과 사회적 혼란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17세기부터 18세기에 걸쳐 정신병원 설립이 급증하였으며, 프랑스의 샤를로트에서만 1800년대 초까지 수천 개의 정신병원이 설립되었다. 이러한 격리 정책은 당시 의료적 필요와 함께 사회적 안전망을 확립하려는 의도도 강했으며, 이에 따라 정신장애인들은 자연스럽게 사회로부터 격리되는 통로 역할을 하였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이후에는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제도적 낙인화가 심화되면서, 격리 정책은 ‘이상한 자들을 격리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하였다. 20세기 초에는 정신병원 내 감금과 수용이 일상화되면서, 수천 명의 정신장애인이 일생을 병원 내에서 보내는 사례도 흔히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어, 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1950년대에만 정신병원에 입원한 인구는 50만 명에 이르렀으며, 이중 상당수는 일시적 치료가 아닌 장기 수용의 대상이었다. 이후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인권운동의 확산으로 20세기 후반부터 격리·수용 정책은 점차 재검토되기 시작했으며, 현대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