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한국 한문산문의 갈래
한국 한문산문의 갈래는 크게 서사적 산문과 현상적 산문으로 나눌 수 있다. 서사적 산문은 사건, 인물, 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하는 산문으로, 대표적인 것이 전기, 기행문, 일기, 기록문이다. 이 중에서도 전기는 인물의 행적과 업적을 기록하는 데 주로 쓰였으며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하게 다루어졌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 실학자들의 전기문이 대표적이며, 이들은 인물의 성품과 업적을 강조하는 형식을 취하였다. 기행문은 자연경관이나 유적을 여행하며 느낀 바를 기록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송시열의 ‘기행문’이 그 대표적 사례이다. 이러한 서사적 산문의 확산은 고려와 조선 시대에 자연과 인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으며, 17세기 이후 기록문화가 발전하면서 서사적 산문의 양식이 정립되었다. 현상적 산문은 자연 현상, 인생, 계절, 자연물 등에 대한 감상과 체험을 주제로 한다. 대표적으로 사설, 감상문, 명상문 등이 있으며, 문학적 표현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인생의 의미를 탐구하는 데 집중하였다. 조선 후기에는 성리학적 사유가 반영되어 자연과 인생의 조화를 강조하는 현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