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두 작품의 배경과 설정
두 작품은 각각 다른 시대와 배경에서 쓰였으며,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환경을 탐구한다. 다니엘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는 1719년에 발표된 소설로, 18세기 영국의 식민지 시대와 해상 무역이 활발했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이 작품은 주인공 크루소가 선교와 탐험을 위해 떠난 후 무인도에 표류하면서 시작되며, 당시 영국이 세계 최대 해상 국가로 부상하던 시점과 맞물려 있다. 당시 영국은 1700년대 초반부터 60여 개의 식민지와 무역거점을 확보하며 세계 무역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해양 교통량은 연평균 4% 이상 성장하는 등 해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이와 같은 배경은 크루소가 무인도에서의 생존과 정체성 탐구를 통해 당시 제국주의와 탐험의 의미를 반영하게 한다. 반면 미셸 투르니에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은 1989년 발표된 현대 프랑스 소설로, 태평양 섬에서의 삶과 정체성을 그린다. 작품은 프랑스와 폴리네시아 지역 간 문화와 역사를 배경으로 하며, 주인공 방드르디는 태평양 섬에 살던 원주민과 유럽인, 그리고 섬을 둘러싼 자연환경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20세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