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우월한 사회가 다른 사회를 정복하는 것이 아니다.
제레미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에서 제시하는 중요한 주제 중 하나는 우월한 사회가 다른 사회를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역사적 사건들, 특히 전쟁과 정복에 있어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점은, 이러한 사건들이 단순히 군사력이나 기술력, 문화적 우월성으로만 설명될 수 없다는 점이다. 다이아몬드는 이를 다양한 요소들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하며, 이러한 맥락에서 우월함이란 상대적이며 역사적 요인에 따라 결정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우선, `우열`이라는 개념 자체가 상대적이다.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한 사회가 다른 사회보다 기술적이거나 군사적으로 우세하다고 해서 언제나 그 사회가 승리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기병대가 등장한 초기 중세 유럽에서는 기병의 전술이 보편화되면서 많은 족속들이 정복당했다. 하지만 이러한 전술이 환경적 요인에 따라 항상 유효했던 것은 아니며, 여러 사회의 문화적, 사회적 구조가 기존의 전술을 무력화하기도 했다. 따라서 세련된 기계나 군사적 전략이 필수적이긴 하지만, 그것이 정복의 결정적 요소가 되지는 않는다. 다이아몬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