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945년 해방 이후 우리나라의 보육시설은 일제강점기 동안 추진되었던 일본식 제도와 사상적 영향을 잔존시키며 출발하였다. 당시 국내 정세는 해방과 함께 일제 강점기 동안 저지된 국민의 생존권 보장과 국가 정책의 재조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보육시설의 기능은 식량과 생계 지원, 일제 강점기 시절 착취와 차별 속에서 유아와 학령전 아동의 안전과 기본권 보장을 우선시하는 입장에서 시작하였다. 1945년이후 정부는 전국에 민간과 공공을 아우르는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데 주력하였으며, 1950년대 들어서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 어린이집 수는 600개에서 1,200개로 두 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 시기 보육시설은 주로 빈곤과 전쟁의 상흔 속에 희생된 아이들을 위한 구조적 지원이 중심이었으며, 많은 어린이들이 가정 환경이 열악하거나 가족을 잃은 상태에서 급식과 쉼터 역할을 하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또한 장애아와 저소득층 가정의 아동을 위한 특수보육과 관련된 정책이 미비하였으며, 보육의 질보다는 양적 확충에 초점을 맞췄다. 실질적인 교육적 기능보다는 기본적인 생존권 보장과 아동 보호가 우선된 시대였으며, 1960년대 이후 농촌지역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