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감염병은 인류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되고 지속적인 위협 중 하나로 존재해 왔다.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도 전염병의 발생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었으며, 그 영향력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흑사병(페스트)은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 1 이상인 약 2억 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초래했으며, 이는 당시 유럽 인구의 약 60%에 달하는 규모였다. 그 후에도 천연두는 20세기 초까지 전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치사율이 높았으며, 196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적인 천연두 근절 선언을 내놓았을 정도로 인류는 끊임없는 전염병 위협을 경험했다. 감염병은 사회적, 경제적 영향력도 막대하다. 예를 들어, 1918년 스페인 독감은 전 세계적으로 5억 명 이상 감염시키고, 약 50만 명~1,00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으며, 이는 당시 인구의 약 3%에 해당하는 규모였다. 이러한 감염병은 의료체계의 한계와 공중보건의 유지·개선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인류의 삶과 사회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과거의 경험은 현재의 감염병 대응 전략을 형성하는데 중요한 교훈이 되고 있으며, 오늘날 S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