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자기
자기는 심리학에서 개인의 정체성과 자아의 개념을 포함하는 복잡한 구조이다. 자아는 단순히 외부 세계가 아닌 내부 세계와의 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복합적인 요소로, 개인의 감정, 사고, 기억, 경험 등을 아우르는 요소이다. 자기는 이러한 요소들을 통해 자신을 자각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같은 심리적 문제는 자기의 통합성과 안정성을 크게 위협한다. 외상 경험은 개인의 정체성을 깊이 침식시키고, 자아의 연속성을 방해한다. PTSD를 겪는 개인은 외상 사건을 기억하며 그로 인한 감정적 고통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이는 자아를 형성하는데 필수적인 기억과 경험의 통합에 방해가 된다. 특히, 외상 사건의 회상은 그 사건을 겪기 전의 자아와 그 사건을 겪은 후의 자아를 분리시키고, 이는 개인이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하는가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은 분리된 자아, 즉 외상 전의 나와 외상 후의 나를 구분해 바라보게 되고, 이는 디스소시아티브(dissociative)한 반응을 야기할 수 있다. 자신의 정체성이 외상 경험으로 인해 파편화되거나 손상되기 때문에, 자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