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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가 (조이스 캐럴 오츠)
어릴 적부터 낡고 오래된 집에 대한 묘한 매력을 느껴왔다 나는 폐가나 흉가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소름 돋는 흥분을 느꼈고, 그런 장소에 얽힌 이야기들을 탐구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인지 조이스 캐럴 오츠의 `흉가`는 나에게 매우 매력적인 책이었다 섬뜩한 분위기와 심리적 공포를 잘 그려낸 오츠의 다른 작품들을 접한 적이 있었기에, 이번 작품 역시 기대감에 가득 차 읽기 시작했다 특히, 고딕 소설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와 심리적 긴장감을 즐기는 나에게 `흉가`는 딱 맞는 취향의 소설이었다 대학에서 영미 문학을 전공하며 고딕 소설에 대한 수업을 들었던 경험도 이 책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소설은 낡고 음산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인 젊은 여성은 낡은 저택을 매입해 개조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지만, 집 안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들과 과거의 어두운 비밀들에 휘말리게 된다 집의 깊숙한 곳에는 끔찍한 비극과 얽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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