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기록
어린이집에서 5분 동안 영아를 관찰했다. 관찰 대상은 2세 남자아이로, 이름은 민준이다. 민준은 색색의 블록을 가지고 놀고 있었다. 처음 관찰했을 때 민준은 한쪽 구석에 앉아 블록을 쌓고 있었고, 표정은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블록을 두 개 쌓아 올리더니, 그 위에 또 하나를 올리기 위해 여러 개의 블록을 손가락으로 더듬었다. 블록의 색깔이 다양하기 때문에 민준은 빨간색과 파란색 블록을 번갈아 가며 쌓는 것을 좋아하는 듯 보였다. 민준이 블록을 쌓으면서 때때로 자신의 쌓은 구조물을 만지작거리고 흔들어 보기도 했다. 이때 그는 `우와!`라는 소리를 내며 자신의 블록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조심했다. 블록이 떨어질 때마다 민준은 덩달아 놀라는 듯 본인도 작게 움찔했다. 이후 그는 자신이 쌓은 블록을 돌아보며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떠받치는 모습을 보였다. 블록이 한두 개 떨어지자 민준은 급히 다시 집어 쌓으려고 애썼다. 관찰 중에 또 다른 친구가 다가와서 민준 옆에 앉았다. 이 친구는 민준이 쌓은 블록에 손을 대며 `같이 해도 돼`라고 물어보았다. 민준은 처음에는 살짝 머뭇거렸지만 곧 웃음을 지으며 `응!`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