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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재배 관찰 1주 차 기록장
1주 차의 시금치 재배는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심는 날, 흙을 고르고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았다. 흙은 깊고 고운 질감을 가지고 있어야 시금치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다. 그래서 흙을 여러 번 뒤적이면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잘 풀어주었다. 그 과정에서 흙의 상태를 직접 느끼며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식물의 본령에 따라 시금치 씨앗을 일정한 간격으로 심었다. 씨앗의 크기는 작고 둥글다. 이 씨앗이 어느새 싹을 틔우며 푸른 잎으로 성장할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두근거렸다. 씨앗을 심고 나서 충분한 물을 주었다. 물은 너무 많이 주어서는 안 되지만 마르지도 않게 적절히 주어야 한다. 고른 물 주기를 위해 흙의 습도를 주의 깊게 살폈다. 일주일 동안 날씨는 변덕이 심했다. 어느 날은 따뜻한 햇살이 비추었고, 다른 날은 비가 내렸다. 시금치는 상온에서 잘 자라는 작물이라 날씨에 따라 성장 속도도 달라질 것이라 생각했다. 비가 내린 날에는 흙이 자연스럽게 촉촉해져서 씨앗들이 더욱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들었다. 재배 첫 주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어 약간의 아쉬움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