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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엘리자베스 시대의 빈민법 개요
엘리자베스 시대의 빈민법은 영국 역사상 중요한 사회 복지 정책의 출발점이다. 1552년 최초로 제정된 이 법은 당시 사회적 혼란과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였으며, 이전까지의 구호 방식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구조를 갖추었다. 법은 빈민을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첫째는 ‘패스벤트’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며, 정부나 교회가 일정 금액을 지원하였다. 둘째는 ‘스테디’로, 일정 기간 동안 일할 능력이 있고 의지 있는 사람들에게 구직기관이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셋째는 ‘인액트’로, 일할 의사와 능력이 있으나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이다. 마지막으로 ‘인페시’로, 노령자나 장애인 등 생계를 위해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이었다. 빈민법은 특히 ‘인페시’층에게 구호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빈민을 구제하는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하였다. 당시 영국 인구는 약 600만 명이었으며, 빈민 수는 급증하는 인구 증가와 경제 불황에 따른 실업률 상승으로 인해 16세기 후반에 3~4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1576년 한 연구에 따르면, 런던의 빈민 수는 6만 명에 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