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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공리주의의 배경
공리주의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반에 걸쳐 발전한 윤리적 이론으로, 인간의 행동에 대한 기준을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원칙으로 설정한다. 이 이론의 배경에는 당대의 사회적 변화와 철학적 사유가 깊은 영향을 미쳤다. 근대 유럽은 산업 혁명으로 인해 급격한 사회 구조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던 시기였다. 기존의 전통적 가치와 사회적 규범이 흔들리면서 새로운 질서가 필요했다. 그 과정에서 개인의 권리와 자유, 그리고 공공의 이익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공리주의는 특히 계몽사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계몽사상가들은 인간 이성과 경험을 중시하며, 전통적 권위에 대한 비판과 함께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사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들은 도덕적 판단이란 감정이나 신앙이 아니라 합리적 사고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사상은 공리주의가 표방하는 관점, 즉 결과에 따라 도덕적 가치를 평가하는 것과 유사하다. 공리주의의 발전에는 제레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 같은 핵심 인물들이 잊을 수 없는 역할을 하였다. 벤담은 공리주의의 창시자로 여겨지며, 인간의 행동이 행복을 극대화하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