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현실주의적 분석
르완다 대학살은 1994년 4월부터 7월까지 약 100일 동안 벌어진 극단적 민족주의와 폭력의 결과로, 세계 역사의 가장 참혹한 인종 청소 중 하나로 기록된다.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보면, 르완다 대학살은 국제체제 내 국가간 힘의 불균형과 무력한 국제사회의 무력함이 드러난 사건이다. 현실주의 이론은 국가들이 자신들의 안전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며, 국제관계는 무정부상태, 즉 중앙집권적 강제권이 부재한 상태임을 전제로 한다. 르완다의 경우, 국제사회의 무관심과 무력한 개입이 대학살을 방조하거나 방조하는 것과 다름없었다. 유엔은 사건 당시 평화유지군 파병 요청을 수차례 받았으나 대부분의 요청이 거부되거나 제한적인 개입으로 그쳤다. 당시 유엔 평화유지군은 약 2,500명에 불과했으며, 정작 대학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에도 적극적인 개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미국과 프랑스 등 주요 강대국들은 중요한 전략적 이해관계와 무관심 속에서 르완다 내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무시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역시 적극적인 개입보다는 관망하는 태도를 유지했다. 실제로 프랑스는 당시 정부를 지지했고, 군사적 지원을 계속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