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가족은 개인의 정체성과 삶의 기반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사회적 단위이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정상가족’이라는 개념이 여러 가지 신화와 고정관념에 의해 왜곡되어 왔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하나의 이상적이고 완전한 형태로 인식하며,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가족은 비정상적이거나 결함이 있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신화는 가족 내부의 문제를 자연스럽게 무시하거나 은폐하게 만들고, 가족 구성원들이 자신의 문제를 외부로 표출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실제로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국 내 가족상담 중 78%가 ‘가족의 이상적 모습 디자이너’라는 신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상담을 받는 가구의 65% 이상이 ‘가족이 정상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내부 갈등을 숨기거나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가족 내 갈등이 발생했을 때 이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우리 가족은 이상 없다’라는 태도를 유지하는 것 역시 신화의 하나이다. 이러한 이상화된 가족상은 가족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문제를 직시하거나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장애물이 된다. 더구나, ‘정상가족’에 대한 신화는 가족 간의 소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