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Ⅰ. 서론
장애 개념에 대한 국제적인 분류는 그 자체로 사회의 가치관, 과학적 이해 및 정책적 접근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자리 잡아 왔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는 장애를 정의하고 분류하는 기준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왔으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정책 변화에 큰 영향을 미쳐 왔다. 초기에는 장애를 신체적 손상이나 결핍의 관점에서 기술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장애는 단순한 신체적 요소를 넘어서 사회적, 환경적 요인까지 포함하는 복합적인 개념으로 발전하였다. WHO는 1980년대에 발표한 `장애와 건강` 분류의 개념에서 시작하여, 2001년 `ICF(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Functioning, Disability and Health)`를 도입하면서 더욱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ICF는 건강 상태와 기능, 장애, 환경적 요인을 상호 연결하여 설명함으로써, 개인의 삶의 질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국제적인 변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장애 범주 또한 점진적으로 변화해왔다. 한국에서는 1997년에 `장애인 복지법`이 제정되며 공식적으로 장애의 범주가 규정되었고, 그 이후 장애인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