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빈곤의 여성화는 빈곤 문제가 단순히 전체 인구에 비해 낮은 소득 수준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특히 여성들이 빈곤에 더 많이 노출되고 빈곤 상태를 지속하거나 심화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개념은 1980년대 후반 국제연합(UN)과 세계은행(World Bank) 등 글로벌 기구를 중심으로 본격화되었으며,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더 높은 빈곤율을 경험하는 실태를 지적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통계 기준으로 세계 인구 중 약 10억 명이 하루 한 달에 1. 90달러 미만의 극심한 빈곤 상태에 있으며, 이 중 70% 이상이 여성임을 밝혀낸 바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성의 빈곤률이 남성보다 평균 20% 이상 높게 나타나며, 이는 빈곤의 여성화 개념이 현실적으로 엄연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경제적, 사회적 속박으로 인한 여성의 낮은 노동시장 참여율, 임금 차별, 교육기회의 제한 등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며, 여성들이 빈곤의 최전선에 놓인 상황을 만든다. 예를 들어,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는 농촌지역 여성들이 가사와 농사 노무를 주로 담당하는 반면, 정식 고용에 의한 임금수입은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빈곤에서 벗어나기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