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들어가며
여호수아 24장 29-31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고 그 언약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한 후, 오랜 시간이 지나 그들의 믿음과 신앙이 어떻게 변모했는지를 환기시켜주는 중요한 구절이다. 이 본문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을 이끌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 땅을 정복한 후, 과거의 은혜를 잊어버린 백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행하신 일이 얼마나 큰지를 돌아보지 않고, 그 대신 주변의 이방 신들과 문화에 빠져드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연약한 본성을 잘 보여준다. 이스라엘 백성은 신앙의 선조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을 통해 이어진 하나님의 언약을 체험했고, 출애굽과 광야 생활, 그리고 가나안 정복이라는 압도적인 역사적 사건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이러한 사건이 행해진 이유와 그 근본적인 의미를 부여잡지 못하고, 세상의 유혹에 쉽게 흔들렸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보여준 기적과 함께 부여한 법도와 계명은 그들의 존재 이유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속의 가치에 빠지며 점차 하나님의 존재를 잊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단순한 신앙의 북받침이 아니라, 인류가 역사적으로 반복해온 망각의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