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마가복음 읽기와 14장의 배경
주해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마가복음 읽기의 베이스를 익히고 이번 장의 배경이 되는 때를 알아 보려한다.
1.1 내러티브
바울 서신에서 복음서로 넘어오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종류의 문헌을 다루게 된다. 편지들은 특정한 공동체를 대상으로 명백한 도덕적 교훈과 조언을 제공하지만, 복음서들은 단지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뿐이다. 물론 여기에 담긴 모든 이야기가 예수님의 죽음 이후 40년에서 60년이 지난 당대에 대한 증언을 하고 있는 복음서 저자들에 의해 기록되고 조정되기는 했지만, 이것들이 어떤 특정 상황이나 공동체를 염두에 두었다고 외적으로 표명되어 있지는 않다. 복음서들은, 내러티브 형식을 채용함으로 과거에 대한 이야기의 형태로 자신들의 메시지를 포장한다. 그래서 이 복음서들의 메시지가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삼을 수 있도록 하여 언제 어디서든지 교회는 예수님의 삶과 죽음의 사건으로 교회의 운명을 이해한다.
분명히 복음서-특히 마태복음-도 예수님을 도덕적 교훈을 주시는 선생으로 제시하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러나 복음서의 도덕적 의미는 이렇게 명백하게 교훈적인 구절들에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