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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사회정책의 변화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영국의 사회복지 정책은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사회 변화와 경제적 불황, 그리고 전반적인 사회적 불만이 혼합된 결과로 발전해왔다. 초기에는 개인의 자선 활동이나 자발적인 도움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공식적인 사회복지 체계는 미비했다. 그러나 전쟁의 발발은 사회복지 시스템의 필요성을 명확히 드러냈고, 정부는 전례 없는 방식으로 개입하게 된다. 전쟁이 진행되면서 영국 정부는 전투에 참여하는 군인과 그 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 과정에서 사회복지의 개념이 진화하기 시작했다.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정신적 지원, 치료, 재훈련 프로그램 등이 긴급하게 필요하게 된 것이다. 전쟁으로 인한 인구 이동과 가족 해체는 사회복지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고, 이는 국가 차원의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전후 사회를 재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면서 사회복지 정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1942년 배버리지 보고서(Beveridge Report)는 영국 사회복지 시스템의 기초를 세운 중요한 문서로 평가받는다. 이 보고서는 `다섯 가지 거대한 악`이라 불리는 질병, 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