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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고형렬)
동아시아 역사에 대한 관심과 몽골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 나를 이 책으로 이끌었다.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면서 늘 접해왔던 몽골 제국 이야기는, 늘 거대한 제국의 영광과 혹독한 지배의 그림자만을 보여주는 듯 했다. 하지만 고형렬 작가의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는 그러한 기존의 서술 방식과는 다른, 개인적인 경험과 섬세한 관찰을 바탕으로 몽골 사회의 다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평을 접하고 흥미를 느꼈다. 특히, 몽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함께,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과 성찰이 어떻게 몽골 사회에 대한 독특한 시각을 형성하는지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 몽골에 대한 나의 단편적인 지식을 넘어, 보다 입체적이고 생생한 몽골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수업시간에 배운 칭기즈칸의 정복 활동이나 몽골 제국의 광활한 영토에 대한 지식 외에 몽골에 대한 구체적인 이미지는 없었기에, 이 책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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