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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상자 서평 (한강)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접하게 된 건 고등학교 시절 문학 시간이었다. 그때 처음 읽었던 ‘소년이 온다’는 나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그 후로 한강 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그러던 중 대학교 2학년 수업에서 현대 한국 소설을 다루게 되면서 ‘눈물상자’를 읽을 기회를 얻게 되었다. 이 책은 단편 소설들을 모아 놓은 작품집이었지만, 각각의 이야기들이 섬세하고 묵직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꽤 오랫동안 나의 생각을 맴돌게 했다. 특히, 개인적으로 겪었던 상실의 경험과 맞닿는 부분이 있어 더욱 깊이 있게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
‘눈물상자’에 수록된 단편 소설들은 저마다 다른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슬픔과 상실, 그리고 그로 인한 고독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검은 짐승’에서는 엄마의 죽음 이후 깊은 슬픔에 잠긴 어린 소녀의 이야기가, ‘세상의 모든 슬픔’에서는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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