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시장실패의 개념
시장실패란 시장이 자원의 배분과정에서 효율성을 달성하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즉, 시장이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과정에서 자원이 최적의 방식으로 배분되지 않아 사회 전체의 후생이 극대화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시장실패는 시장의 자율적 조절기능이 한계에 부딪히거나 외부효과, 공공재, 정보의 비대칭성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 예를 들어, 외부효과는 시장참여자들이 자신의 행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경우를 일컫는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대기오염이 있다. 1990년대 초반 서울의 대기오염 농도는 연평균 50~80μg/m³로 WHO가 권장하는 25μg/m³를 크게 초과하여 공기 질이 매우 나빴다. 이는 기업이 경제적 이익 극대화를 위해 무분별하게 배출하는 오염물질로 인해 발생한 외부효과이다. 시장에서는 오염물질 배출 비용이 기업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오염이 과잉 발생한다. 또 다른 사례는 공공재의 특성과 관련된다. 국방, 치안, 방역서비스 등은 비배제성과 비경합성을 갖는 공공재로서, 개별 민간 기업이 제공하면 비용이 매우 크거나 비효율적일 수 있다. 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