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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 서평 (나카무라 후미노리)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미궁`을 읽게 된 계기는 몇 년 전, 고등학교 시절 친구와 함께 갔던 미술관 전시회였다. 그때 전시되었던 한 작품, 빛과 그림자가 묘하게 얽혀 미로처럼 복잡한 구조를 보여주는 설치미술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 작품 앞에서 친구와 나는 길을 잃은 듯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혼란스러우면서도 매혹적인 감각이 나카무라 후미노리의 소설 제목인 `미궁`과 묘하게 연결되어 책을 집어 들게 만들었다. 막연하지만 섬세한 묘사로 펼쳐질 이야기가 기대되었다.
소설은 주인공인 유키오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그는 대학 시절, 어느 날 갑자기 실종된 친구, 시게루의 행방을 찾아 헤매는 과정을 그려낸다. 단순한 실종 사건이 아닌,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불가사의한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유키오의 모습은 읽는 내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시게루의 실종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주변 사람들의 증언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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