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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 우짖는 새 서평 (현기영)
올해 한국 현대 문학 수업을 수강하면서, 현기영 작가의 `변방에 우짖는 새`를 읽게 되었다. 사실 제주 43 사건에 대해서는 중학교 역사 수업에서 간략하게 접한 정도였고, 그 당시의 참혹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기억이 난다. 단순히 숫자로만 기억되었던 희생자들의 삶과 고통이 이 책을 통해 생생하게 다가왔고, 그 잔혹함과 비극 앞에 나는 깊은 충격과 슬픔을 감출 수 없었다.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하셨던 이유를 이제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설은 43 사건 당시 제주도의 암울한 현실을 배경으로 한다. 섬 전체가 빨갱이 사냥이라는 광기에 휩싸이고, 무고한 양민들이 학살당하는 끔찍한 상황이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주인공인 강이순과 그의 가족,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는 43 사건의 참상을 여러 각도에서 보여준다. 강이순은 억울하게 빨갱이로 몰린 오빠를 구하려다가 갖은 고초를 겪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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