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우리나라 사회복지정책은 선별주의와 보편주의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 간의 갈등을 내포하고 있다. 선별주의는 자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집중 지원하는 방식을 강조하는 반면, 보편주의는 누구나 일정 기준에 따라 차별 없이 동일한 복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가치 갈등은 사회복지 실천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대립하는 문제로 등장한다. 예를 들어,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대표적이다. 선별주의적 접근에서는 소득과 재산 등 엄격한 선별 기준을 통해 복지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2023년 기준으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는 약 150만 명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은 극심한 빈곤층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보편주의는 모든 국민에게 일정 수준의 복지 혜택을 균등하게 제공하는 방식을 지향하며, 일부 정책에서는 국민 모두에게 건강보험이나 기초수당을 무조건 지급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선별주의를 지지하는 측은 한정된 사회복지 예산이 효율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 정당한 대상 선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자원을 가장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지원이 집중되어야 한다고 믿는…